지원금 선별지급, 대출금 탕감)) 기초생활수급자 + 주공아파트저의 경험담
지금은 정말 먹고 살만합니다.
나이 40넘어서 연봉은 8천 조금 안되고..
오래된 저층 아파트고 은행이 반정도 지분 가지고 있지만...투기 생각안하고 구매한 내 집이란게 있고..
먹고 싶은거 마음껏 사먹고 여행가고 싶을때 언제든 떠날 수 있습니다.
어릴때는 한쪽눈 실명에 다른 한쪽눈도 마이너스 시력이라 일하기 어려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...
기초생활 수급자에 11평짜리 주공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.
대학원때 까지요...
다행이도 이런저런 내부 장학금 + 외부 장학금까지 받게되서 오히려 학비내고 돈이 남기도 했었지만..
생활이 어려워 학자금 대출이랑 2금융권 대출도 받았었고...그로 인해 신불자도 되어 봤고 파산신청도 해봤습니다..ㅎㅎ
돈이 없으니 학교갈때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학교까지 걸어다녔구요...가는데 한 1시간 걸렸던가..
이번에 선별지급으로 지원금 지원이 있습니다.
이 선별지급으로 좀 시끄럽지요?
대출금 탕감으로도 말이 많지요?
근데...진짜 기초생활수급자면..10만원 20만원....그거 엄청 큽니다..
잠깐이기도 하고..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..
정말 너무나 큰도움 될겁니다..
대학교때 제가 알마하면서 벌었던 얼마 안되는 돈이 저희집 생활에 어마어마한 도움이 되었듯이요..
거기다...아~ 나도 대출받고 7년간 뻐팅기다가 저렇게 탕감 받을 껄....하시는 분들..
그거 안해보셨으니 할 수 있는 말이지요..
대출금 못갚을꺼면...대출을 왜 하느냐...라고도 할 수 있지만..
어머니...저...동생...세명이 기초생활수급자에...4대보험도 안되는 한달 30~40만원 받는 알바비로 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.
그러니 어쩔 수 없이 대출을 하게되고...그걸 갚지도 못하는 상황에...이자도 밀리게 되죠..
그 생활 해보시면...이건 사람이...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..
그 고통을 이런 글로 표현하기 힘듭니다..
정말 그게 좋아 보이면 한번 해보세요..
저는 선별지급...대출 탕감...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.
어려운 사람에게 잠깐이지만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해주고...사람같이 살기 어려운 사람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거..
제가 어려울 때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입니다.
물론 어렵지도 않으면서 어려운 척하고 기초수급자 돈 타먹고...주공아파트 사는 쓰레기들이 있긴 합니다..
그런사람들은 정말...천벌 받아야 합니다.
뭔 구라네 어쩌네 하실 것 같지만..
저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주공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.
걸어서 그 경사 높은곳 올라가려면 힘들었는데..88-1버스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 부러웠습니다..ㅠ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