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수빈 아나운서
https://www.instagram.com/p/DQrUhuPkVAa/
2025-11-05 22:43:44 @_soob_soob_
14살, 교복을 처음 입었을 때의 나.
눈을 감고 떠올려본다.
참 꿈 많은 소녀가, 초롱초롱한 눈빛을 하고 그 옷을 입고 서있다.
두근두근.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들뜬 모습으로 날 바라본다.
그 소녀가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건다.
“언니, 언니는 내가 그리던 삶을 지금 살고 있네.
내 꿈을 이뤄줘서 고마워!”
그리곤 나에게 와서 폭- 안긴다.
과거의 나와 마주한 시간.
하루하루 살아내기 버겁다고 생각할 때마다 소녀를 떠올리자.
아이가 상상하던 꿈을, 지금 이 순간 현실로 살고 있음에 충만히 감사하자.
살아온 내 인생의 절반 지점에 있는 그 아이와
이 노래를 함께 듣고 싶다.
“어디까지 갔나요? 어떤 어른이 됐나요?”
라고 물어오는 소녀에게,
“걱정 마-!
잘 도착했고,
여전히 잘 가고 있고,
앞으로도 잘 갈 거야”라며
빙긋 웃어줄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:)
ANGELLOTTO


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