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부터 한강버스 운항 재개…사고 불안은 여전
[앵커]
잇단 사고로 지난 한 달간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 점검을 해온 한강버스가 오늘부터 정식 운항을 재개합니다.
서울시가 일부 개선책을 내놨지만, 점검 기간에도 세 건의 사고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
김우준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운항 재개를 앞두고, 한강버스 안팎은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습니다.
통신 장비와 엔진을 점검하고.
["네! 전진 양호!"]
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도 일일이 살피면서 운항에 문제가 없는지 최종 점검합니다.
[차상훈/한강버스 사업운영부장 : "숙련도가 조금 부족했던 부분들하고, 좀 더 우리가 챙기지 못했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(훈련)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…."]
한 달여간의 점검 기간 마친 한강버스가 다시 한강 위를 달립니다.
운항 시작은 기존보다 두 시간 빠른 오전 9시부터입니다.
하루 운항 횟수도 기존 14회에서 16회로 늘리고, 운항 중 고장에 대비해 예비선도 상시 대기합니다.
특히 선박 별로 전담 선장을 지정해 숙련도를 높여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.
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.
정식 운항이 중단된 뒤에도 지난 한 달간 선박끼리 부딪치고, 부표와 충돌하고, 접안 도중 선착장을 들이받는 등 모두 세 차례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.
[신주화/서울시 양재동 : "세 번이나 반복된 사고가 있긴 해서 그런 부분이 서울 시민 입장에서는 불안하긴 합니다."]
서울시는 사고 사실을 먼저 공개하면서 우려할 만한 사고는 아니었다며, 관련 문제점들을 모두 개선했다고 해명했습니다.
[박진영/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: "정상적으로 운행하는데 차질 없이 저희가 준비했고, 거기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…."]
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한강버스 운항 시간을 오전 7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늘리고, 운행 횟수도 하루 32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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